몸에 좋은 차 로 유명한 보이차를 작년에 선물받았는데 끓이는 방법도 모르고 보관법도 몰라 그대로 천장에 두었다가 이제야 생각이 나서 찾아봤어요.


귀하다는 차를 마시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내버려뒀다는 생각에 괜시리 속상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아봤어요. 처음엔 까다로워 보였는데 한번 마시고 나니 마실수록 빠져드는 느낌이에요.


끓이는방법


1. 차를 달이기 위한 다도 도구를 준비해주세요.


귀하다는 보이차를 마시기 위해서 저는 좋은 도구로 사용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집에 있는 걸 꺼내서 사용했는데도 맛과 향이 좋았어요.


2. 깨끗한 물을 끓여주세요.


일반 차 마실 때보다 20도 정도 더 뜨거운 물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평소와 같은 온도로 끓였어요.


3. 보이차 칼을 이용해서 3-5g 정도 양을 뜯어내주세요.


집에 있는 주방용 저울을 이용해도 되지만 저는 눈자로 재서 엄지손가락의 반에 맞춰서 뜯어줬어요.


참고로 겉 부분부터 조금씩 떼어내는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


4. 다기에 뜯어준 잎을 넣고 30초 정도 우려내주세요.


5. 처음 우려낸 물은 버립니다.


6. 두번째로 우려낸 물부터는 거름망을 이용해 세번 정도 우려서 마시면 됩니다.



저는 적당히 연하면서도 향이 느껴지도록 마시는 걸 좋아해서 한두잔 마시다가 물과 찻잎을 더 넣어줬어요.


오랫동안 잎이 우려지면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찻잎보다는 물을 더 많이 넣어주는게 좋아요.


또 보이차는 4개절 내내 따뜻하게 마시는게 가장 좋은 차 라고 합니다만 여름에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요.. ^^



얼마나 몸에 좋은 차 인지 알아봤더니 들어있는 성분이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라고 해요. 이게 지방이 쌓이는 걸 막아줘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되잖아요?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트롤 수치를 저하시켜서 혈관질환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특히 저와 같은 여성분들에게는 만능차라고 할 수도 있는데 항산화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항산화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줘서 노화도 막아주고 피부보습이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죠.


이렇게 좋은 차를 선물 받아놓고 깜빡하고 천장에 가둬둔게 너무 속상하네요.


참, 보이차에는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고 하니 임산부나 심장이 약한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빈혈이 심한 분들도 조심하셔야 해요.



보이차 중국산은 거의 짝퉁이 많아 어느 나라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해요.

짝퉁은 가짜 성분이 들어가서 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판매하는 곳인지 꼭 확인하시길 바래요.


귀하고 귀하다는 보이차는 좋은 품질을 골라 사야하는데, 품질이 좋아지다 보면 가격도 높아질테니 잘 보관하셔야겠죠?



한가지 좋은 소식은, 품질 좋은 걸로 잘 고르셨다면 몇년 간은 잊어버리고 보관하실 경우 더 좋은 품질로 숙성이 된다고 하네요.


저도 계속해서 더 잊어버릴걸 그랬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하지만 체력이 계속 약해지는 요즘 몸에 좋은 차가 더 필요한 것 같아서 쭈욱 쭈욱 마셔주려구요.




보이차 보관법은 정말 간단해요.


상온보관만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저처럼 천장 깊숙히 넣어놓고 잊어버리면 나중에 더 좋은 품질의 차를 즐길 수가 있을듯 해요. ㅎㅎㅎ


만약 구입한 보이차가 너무 크다면 어두운 종이류의 지퍼백에 나눈후 밀봉해서 보관도 가능하다고 해요. 물론 오랫동안 보관할 계획이 아니라면요.



몇십년이 지난 오래된 차라면 아래처럼 병차합 같은 모양의 차통에 넣어야 한다고 하네요. 정말 오랫동안 숙성이 된 보이차는 가격이 얼마나 할지 궁금해집니다..ㅎㅎ


자주 마시게 된다면 습도 조절 잘 해주시고 천장이나 서재에 보관해주시구요. 습도가 높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하거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자마철에 커피용으로 나오는 은박봉투나 어두운 종이 지퍼백이나 한지 또는 항아리에 나눠서 보관하시면 충분할거에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보이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좋아져 월진월향이라고 하는데, 나눠서 밀봉하게 되면 오랫동안 보관했을 때 그런 맛과 향의 변화가 사라지니 꼭 금방 마실 분량만 나눠서 보관하시기 바래요. 물론 냄새나는 곳도 피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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